희망의 바람
예목/전수남
호미곶 넓은 들을 가득 메운
봄을 노래하는 유채꽃 물결
잔잔한 금빛 바다처럼 출렁이는데
시린 겨울밤을 이겨낸 인고의 시간이
오늘의 장관을 연출하노니 꿈꾸는 자는
한 때의 시련을 두려워 않을 지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어울려 부르는
생명의 찬가 고초를 견뎌낸 만큼
기쁨은 더 크게 다가오고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으니
꽃바람 속에 쑥쑥 커가는 희망
끝내는 풍성한 결실을 이루리.
(2023.4.17.)
*사진 : Woochol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
호미곶 유채꽃밭 정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