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빛이 되어(2)
예목/전수남
심중을 울리던
현란한 단풍의 유희가 끝나고
연회가 끝난 뒷마당
남겨진 잔상들이 갈 곳을 몰라 하는데
계절은 가도 여정은
어디서 막을 내려야할지 알 수 없지만
인생동행 당신과 함께여서 외롭지가 않네.
낙엽 쌓인 거리를 둘이서 걷는 길
흘러간 세월만큼 깊어진 정분에
말없이도 마음이 전해지고
아스라한 기억들이 발끝에 밟히며
사랑의 동행에 묵은 정 고운 정
연륜 따라 중후함이 물들어가니
당신은 내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빛이랍니다.
(2023.11.16.)
*사진 : 정명호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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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도는 바람개비”(1집)
“사랑이 빛이 되어”(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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