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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 비름

예목 2022. 8. 3. 07:25

          꿩의 비름

 

                              예목/전수남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신부의

하얀 웨딩드레스 위에

대낮에도 환히 빛나는 별들이

촘촘히 꽃으로 와 박힌 듯

화사하게 웃는 수많은 꽃송이들이

풍성함과 화려함을 노래하니

 

너는 반짝이는 꽃송이마다

사랑의 축복을 담았음이냐

생명의 신비를 축원하는 것이더냐

꽃송이 하나하나마다 맺어질 연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 간직하고픈 여망을

절절히 쏟아내나 보다.

 

(2022.7.24.)

사진 : 지은주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