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3) 가을을 보내며(3) 예목/전수남 너는 가고 나는 남았는데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나나 낙엽 쌓인 거리에 부는 서슬 퍼런 찬바람에 너를 향한 갈망 움츠러들어도 붉게 물들었던 사랑 잊지 않으마. 산다는 것은 보내고 마중하고 기다림 속에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니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사랑의 불씨 곱게 간직하여 허전한 마음 갈 곳을 잃어도 세월의 뒤안길에서 아름다운 시절을 추억하리. (2023.11.27.) *사진 : 예목. 카테고리 없음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