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3) 꽃무릇(3) 예목/전수남 산사를 둘러싼 사잇길 따라 맑은 눈빛 화려한 자태로 님 오시길 기다리는 못다 이룬 사랑 혼이 하늘로 오르며 두고 간 마음이 붉디 붉은 꽃으로 핀다. 스쳐가는 갈바람에 님 소식이 담겼을까 애절한 연심 숨길수가 없어 별을 보고 속삭이며 그리움을 달래도 공허한 마음 채울 수가 없는데 긴 속눈썹 끝에 어리는 눈물은 가을 풍경이 된다. (2023.9.19.) *사진 : 김태중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