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준비하는 황혼의 아름다움 예목/전수남 대부도 서해바다가 집어삼킨 저녁 해가 토해내는 핏빛 석양에 내일에 대한 기대가 부풀며 하늘과 바다가 어울려 빚어내는 빛과 우주가 만나 새 지평을 여는 것인지 어떤 극찬으로도 다 담아내지 못하는 장엄한 정경을 그대 본적 있는가. 돌아서는 마음 허전함에 저무는 하루해를 떠나보내기 아쉬웠나 새날을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연출하는 오묘한 경관(景觀)에 숨이 멎을 듯한 벅찬 감동으로 바라보는 이 조차도 한 폭의 웅장한 그림 속 존재가 되네. (2023.6.19.) *사진 : 김소미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