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의 비상 예목/전수남 세찬 바람에도 험한 눈보라에도 높이 더 높이 날아올라 예리한 눈빛 세상 움직임 하나 놓치지 않는답니다 마음이 겸허한 이들 정이 담긴 온유한 기도 갈망의 목소리 귀 기울여 듣는답니다. 물수리라고 먹이사냥만 하는 건 아니지요 후미진 곳 안쓰러운 마음들 눈물을 닦아주지 못해도 도전하는 역동적인 삶이 내일의 광명을 마주할 수 있음을 비상의 나래를 펼쳐 희망을 전한답니다. (2023.11.13.) *물수리 : 매목 수리과의 조류. *사진 : Seong Ha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