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2) 예목/전수남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술잔을 돌리며 밤을 새워도 지겹지가 않던 순수의 시절 청춘을 노래하고 내일을 논하던 젊은 날의 열정은 빛을 잃어가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깊어진 우정 변함이 없는데 벗이여, 우리가 가는 길 끝이 보이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나도 가고 누가 먼저 떠날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만으로도 서로 힘이 되는 멈출 수 없는 여정 종착지까지 길벗이 되세. (2023.8.23.) *사진 : Woochol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