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연정 봄날의 연정 예목/전수남 분홍 비로도 치마저고리에 발갛게 분바른 홍조 띤 얼굴로 새색시처럼 곱게 차려입고 우아한 자태 풍미함을 자랑하는 봄바람에 출렁이는 연심 그윽한 눈빛으로 온 세상을 담아내네. 문창살에 드리운 달그림자 너울너울 춤을 추면 가슴에 품은 애틋한 사랑 속적삼을 적시는 님 향한 그리움이 붉디붉은 꽃으로 피는데 야속한 봄날의 하루는 짧기만 하구나. (2024.3.21.)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