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물들고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물들고 예목/전수남 산바람에 몸을 맡긴 황매산의 억새군락 은빛물결을 바라보는 노객 젊음은 가고 황혼의 가슴앓이에 지난 시절 추억으로 남은 애틋한 그리움이 출렁거리네. 흔들릴지라도 쓰러지지 않는 강인함으로 비바람 폭풍우도 견뎌내었노라 흐름에 동화되는 억새의 순응처럼 은발을 휘날리며 상념에 잠기는 중후한 모습으로 나도 너처럼 그렇게 물들고 싶은데. (2022.10.27.) *사진 : 김연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