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요리 특별한 맛 -차돌박이 팽이버섯 쌈 예목/전수남 배곯던 시절 허기를 달래려 보리밥 한 공기에도 포만감을 느끼고 차돌박이쌈은 꿈에서도 만날 수 없었는데 분홍빛 색감은 입안에 삼키기도 전에 눈이 먼저 호강을 하니 너는 허락도 없이 온통 내 마음을 훔쳐가는구나. 잘강잘강 씹히는 연육의 향긋한 식감에 톡톡 튀는 숙주와 팽이버섯의 환상적 어울림 맛깔스런 일품요리에 형언할 수 없는 맛의 풍미함에 반하고 뇌리에 남는 진한 여운으로 나는 몇날 며칠 네 생각으로 행복하겠네. (2023.4.15.) *사진 : 서은옥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