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순정(2) 접시꽃순정(2) 예목/전수남 기다리고 기다리면 오시려나 길게 목 내밀고 님께서 오시는 길 바라보고 바라봐도 소식을 알 수 없어 이 내 마음은 허공을 헤매이고 애타는 가슴앓이 그리움만 깊어져가네. 저무는 하루해가 서산을 기웃거리고 붉게 타는 저녁놀처럼 발갛게 물든 마음 달랠 길이 없는데 님에게로 가는 길 산 넘고 물 건너 천리 길을 넘어서 님바라기 끝에 한 떨기 꽃으로 지누나. (2023.6.23.) *사진 : 한명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