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나팔 예목/전수남 밤사이 아기요정이 풀숲에서 잠들다 새벽별을 따라 하늘로 올라간 뒤 동녘이 밝아오면 기상나팔을 분다 새 날을 마중하고 희망을 노래하라고 촌각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오늘의 성찬을 준비하라한다. 꽃 한 송이 풀 한포기도 서로 아침을 맞아 인사를 나누는데 그대를 깨우는 생령의 빛에 마음의 창을 열고 사랑을 베풀고 있어야 할 곳에서 필요한 곳에서 세상의 소금이 되라하네. (2023.9.2.) *사진 : 이문구작가님(감사드립니다.) (천사의 나팔꽃 사진이 없어서 무궁화 꽃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