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가면 2월이 가면 예목/전수남 교회당 종탑위에서 미끄럼을 타던 찬바람이 여기저기서 눈총을 받고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하는데 나목의 빈가지마다 내려앉은 햇살 시린 밤을 이겨낸 여린 가슴에 꿈을 심는다. 2월이 가면 기다림 끝에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소리도 없이 다가오는 반가운 님소식에 싱숭생숭한 봄처녀의 가슴에도 새록새록 사랑꽃이 피어나리. (2022.2.10.) *사진 : 김현숙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