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겨울나무 예목/전수남 서슬 퍼런 칼바람 앞에 죽은 듯 움츠리고 있어도 긴 긴 겨울밤을 그리움에 몸살을 앓아도 마음속에 간직한 사랑 빛을 잃은 건 아니랍니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아래서도 맑은 물은 숨죽여 흐르듯 시린 바람에 장승처럼 서있어도 꿈조차 잃은 건 아니지요 엄동설한 혹한도 내일을 기다리는 희망을 꽃피울 의기는 꺾지 못한답니다. (2022.12.9.) *사진 : 박근석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겨울나무 겨울나무 예목/전수남 꽁꽁 언 발 아픔을 참아내는 아릿한 얼굴로 겨울나무를 내려다보는 하늘 말간 눈물이 어리고 모든 것을 비웠건만 무엇을 더 원하는지 한 점 남김없이 쓸어버릴 태세로 윙윙대는 바람소리 나목의 시린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속으로 흐느끼는 나목들의 몸부림 숨조.. 카테고리 없음 201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