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예목/전수남 짊어진 등짐을 벗어 버렸나 어디로 향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떨어지는 폭포수처럼 추락하는 마음 세월 따라 흐르는 길 잃은 사랑은 추억속의 편린 뿐이니 나는 네 곁을 맴돌기만 하네. 가슴에 품은 뜻은 멀어져만 가고 떠나가는 어느 것도 잡아 둘 수 없는데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갈 수 없는 나라 피안의 안식처로 향하는 끝자락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회억에 젖네. (2021.8.8.)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