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추(初秋) 초추(初秋) 예목/전수남 진초록 벚나무 잎들이 물감을 칠하듯 하나 둘 노랗게 물들어 가면 서늘한 소슬바람 촌로의 마음을 훔치고 파란 물빛이 뚝 뚝 떨어지는 높아진 하늘만큼이나 설레는 감성 외로움에 몸살 앓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데 잠 못 드는 밤을 위해 귀뚜리는 더 슬피 울고 지워지지 않는 옛사랑의 그리움이 흔들리는 초록물결 사이로 일렁거리네. (2022.9.4.)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내소사의 초가을 모습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