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도(3) 길 떠나도(3) 예목/전수남 우리가 가는 길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안개 속을 혜매기도 하고 고지를 넘어서려 악전고투를 해도 모두가 삶의 한 과정 힘들어도 고난의 시간도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인데 누군가는 먼저 떠나고 벗은 가고 나는 남았으니 다하지 못한 소명이 있는 겐가 미운 정 고운 정 훌훌 털고 여정의 끝 환한 빛살 가슴에 안아들며 길 떠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네. (2023.11.26.) *사진 : 변정현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