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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

영화 속 주인공                              예목/전수남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발그레 얼굴 붉힌 고운 자태로내 가슴속으로 들어온 당신스미듯 물들 듯 설레는 마음이 교차되고시공을 뛰어넘은 사랑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꿈길 같은 단꿈에 젖어가시밭길도 꽃길인양 보낸 시절꽃피고 꽃 지듯 젊음은 가고따사로운 손길도 식어가지만우리가 연출한 인생드라마에는당신은 영화 속 주인공첫날밤 신부의 모습 그대로이네. (2024.3.1.)*사진 : 진덕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6

희망의 빛살

희망의 빛살                           예목/전수남 수조 속 물고기도아침이 밝아 옴을 안다새날의 빛살은너와 나의 가슴속에웅크리고 있던 열정을 깨워뜨거운 피 용솟음치게 하느니 생은 어제보다 한 걸음 더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환난과 고난이 길을 막아서도희망의 불꽃 꽃피우며꿋꿋한 의기로 내일을 마중하면끝내는 태산도 넘어설 수 있으리. (2024.7.23.)*사진 : 김쌍철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4

송광사 참나리

송광사 참나리                             예목/전수남 산바람도 쉬어가는산사의 고즈넉한 기상노승의 묵언수행 깨우침을 얻고평안을 구하는 불도의 마음조계산을 휘감아 도는 옥수(玉水)에 인간사 시름과 고뇌를 씻어내는데 탐욕을 걸러낸 무취의 절밥 향취에스미듯 물든 참나리맑은 계곡물에 발 담그고불경에 귀 기울이며 얼굴을 붉히지만가르침을 받은 법도 따라흐트러짐 없는 자태로 생멸의 번뇌를 떨쳐낸다. (2024.7.14.)*사진 : 신홍식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선한 생을 위한 기도

선한 생을 위한 기도                                 예목/전수남 세상의 안위를 바라는성스러운 마음으로 두 손 모은 기원온갖 환난과 재난에서 저희를 구하시고만인이 함께 복되게 사는살맛나는 세상사랑과 은혜로 이끌어주소서. 탐욕에 물든 끝없는 욕심으로영화와 권세를 쫓는 인간사죄와 악은 벌하시고고통 받는 이들 마음은 가난해도꿈과 희망이 찬란히 꽃피는새날을 마중하게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2024.7.10.)*사진 : 이명원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9

그리움의 꽃

그리움의 꽃                                   예목/전수남 눈을 감고 들어요사랑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행이라고귓가를 맴도는 당신의 속삭임을밤새 내린 찬비를 가슴에 품고서도허락 받은 오늘하루 성결한 마음으로매순간 사랑하며 살겠노라고축복의 아침을 마중합니다. 살아갈 날보다지나간 날들에 더 많은선홍빛 그리움이 계절을 물들이네요애틋한 사랑도 불같은 사랑도세월의 바람 앞에서는잿불처럼 사위어가지만그래도 나는 다시 그리움의 꽃을 피우렵니다. (2024.7.6.)*사진 : 한명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7

대한의 이름으로(5)

대한의 이름으로(5)                                  예목/전수남 유구한 흐름 속에서도신성한 천기(天氣) 대대로 이어지고고산준령을 넘나드는 거친 바람도백두의 웅장한 위엄 앞에서는겸허히 무릎을 꿇는데민족의 기상 그 정기를 닮았어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백의민족 얼이 서린수려한 금수강산 맑은 의기에만인이 함께 누리는 행복이칠월의 청포도처럼 주렁주렁 열리는새 시대를 이끌어 갈 내일의 대한민국선진일류국가로 세계만방에 우뚝할지라. (2024.6.22.)*사진 : 박진수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5

가슴으로 품은 세월의 무게

가슴으로 품은 세월의 무게                           예목/전수남 손가락 마디마디에 아리게 눌러앉은 세월의 자취는한 뜸 한 뜸 쌓아올린 인생역정묵묵히 걸어온 고난의 시간 속에낙숫물이 바위를 뚫듯내 삶에 스며든 응집의 결과 연륜의 흔적으로 남은 축 쳐진 어깨는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 의기를 잃지 않았던 열정의 산화물세파의 파고를 뛰어넘은 인생훈장이건만허리가 꺾여도 노송은 빛을 잃지 않는데세월의 무상함을 병약한 육신이 먼저 느낀다. (2024.3.17.)*사진 : 김기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2

능소화사랑(3)

능소화사랑(3)                                   예목/전수남 찬연한 생을 펼치고 싶은 바람행복을 향유하고픈 사랑의 갈구연붉은 능소화 꽃물결이 산사의 맑은 정취를 휘감아 돌면불심을 구하는 중생의 마음도계절의 향기에 미풍이 일렁이고 그리움에 몸살 앓는 소화의 연심마곡사 담장을 주저 없이 넘어서니너처럼 관념의 울타리를 뛰어넘어화톳불처럼 타올라 꽃바람처럼 스쳐간 옛사랑이 세월이 가도 아련한 기억 속에서 스물거리네. (2024.6.27.)*사진 : 변영래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0

강양항의 아침(2)

강양항의 아침(2)                                 예목/전수남 은빛 비늘을 파닥이며파도를 가르는 질주화려한 군무가 막을 내리면‘놋소리’ 따라 부푸는 만선의 꿈뜨겁게 쏟아낸 열정이 ‘낭장망’에 쌓이고 우렁찬 ‘풍장소리’와 어우러져귀항하는 ‘챗배’에 실린한가득 출렁이는 금빛 소망찬란히 타오르는 강양항의 아침고단한 삶을 넘어서 희망찬 새날이 밝는다. (2024.7.2.)*놋소리 : 노를 저어가며 부르는 소리.*풍장소리 : 어로 행위를 하고 귀항하는 과정에서 감회를 표하는 노래 소리.*낭장망 : 멸치 새우를 잡는 그물*챗배 : 멸치를 잡는 배.*김쌍철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08

청옥산 육백마지기(2)

청옥산 육백마지기(2)                                     예목/전수남 청옥산을 휘감아 도는 청량한 기운육백마지기 평원에 싱그러움이 가득하고꽃바람 따라 너울대는 빛살서늘한 산바람에샤스타데이지 수려한 군무에종일을 어슬렁거려도 싫증나지 않는다. 꽃과 숲 돌과 바람삼라만상을 구성하는 존재의 일원으로무념무상에 취하면인간사 시름을 일순에 털어내고살 같은 세월 앞에 무기력해진 육신도청옥산 맑은 정취에 생기를 되찾네. (2024.6.29.)*사진 : 정명호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05